이재용의 '상생' 결실…청년 SW 아카데미 180여명 조기취업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20.06.2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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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교육생들이 지난 1월 대전 교육센터에서 팀을 이뤄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교육생들이 지난 1월 대전 교육센터에서 팀을 이뤄 소프트웨어 개발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24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 참석 교육생을 약 50명으로 최소화하고 서울·대전·광주·구미 등 전국 4개 지역 교육생 250여명은 온라인으로 양방향 연결하는 '언택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수료식에는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종합평가 우수 교육생을 대상으로 고용노동부 장관상, 삼성전자 대표이사상 시상이 진행됐다.



온라인으로 접속한 광주 교육센터의 공현아씨는 "경영학 전공이어서 소프트웨어를 몰랐는데 지금은 논리적 사고를 갖춘 개발자가 됐다"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의 경험을 발판으로 계속 개발자로서 성장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장관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서 익힌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IT 인재로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지난 1년 동안 보여준 열정과 노력이라면 어떤 상황에서도 성공할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소프트웨어 우수 인재로 세계 곳곳에서 활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지난해 7월부터 2기로 선발된 50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구직 환경에서도 180여명이 네이버, 카카오, SK주식회사 C&C, 신세계아이앤씨, 현대오토에버, 신한은행, 삼성전자 등 IT·통신·금융회사 등에 조기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24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 참석한 교육생이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 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24일 서울 멀티캠퍼스 교육센터에서 열린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2기 수료식에 참석한 교육생이 지난 1년 동안의 활동을 되돌아 보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2018년 12월부터 1년 동안 교육을 받은 1기 교육생 500명도 현재까지 350여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월 말부터 현장 교육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온라인 수업 인프라를 신속하게 갖추고 화상회의 플랫폼을 활용해 강사와 학생이 양방향으로 소통하며 수업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생에게는 고사양 노트북과 실습을 위한 키트를 배송했다.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는 삼성전자가 2018년 발표한 '경제 활성화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실시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 확대를 강조해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상생 의지가 담겼다.

삼성전자는 고용노동부와 함께 교육생 선발·교육 운영·취업 지원 등 전 분야에서 긴밀히 협력해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을 돕는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8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인재 양성은 IT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미래세대 육성이 '100년 뉴삼성'을 위한 밑바탕이 된다는 지론으로 2007년부터 기술올림픽 후원에 앞장서면서 일찌감치 청년들을 기술인력으로 육성하는데 힘썼다. 교육 환경이 열악한 중학생들에게 방과 후 학습을 지원하는 드림클래스 사업에도 각별한 애정을 드러낸 것으로 잘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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