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커넥티드카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20.06.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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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커넥티드카 핵심기술 국산화 성공


자동차와 사람, 사물, 인프라를 초고속 통신망으로 연결하는 커넥티드카 핵심 기술을 현대모비스 (261,500원 ▼3,000 -1.13%)가 독자 개발했다.



차량과 운전자의 각종 데이터를 활용해 안전과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더욱 폭넓게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모비스는 자동차 정보를 외부 통신망을 통해 다른 차량 및 인프라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게 해주는 통신 기능 통합관리 제어기를 국내 최초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제어기는 차량에 장착된 파워트레인, 멀티미디어, 에어백, 제동장치 등의 각종 전자제어장치(ECU)를 연결해 다양한 차량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취합해 분석한다. 레이더, 라이더, 카메라 등 다양한 센서를 통해 들어오는 데이터, 자율주행 정보 등 대용량 데이터도 처리 가능하다.

수집된 데이터는 무선 네트워크 연결을 통해 외부와 송수신된다. 차량 원격제어, 자동 업데이트는 물론 긴급 상황에서 사고정보를 자동 전송하는 기능도 가능하다.

커넥티드카 기술은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다. 일본 후지경제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2035년에는 글로벌 시장 규모가 94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모비스는 새 제어기를 통해 자동차 내 안전, 편의, 파워트레인 등 ECU를 자동 업데이트해 차량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전기차 등은 BMS(배터리관리시스템), 구동 모터, 회생제동 시스템 소프트웨어 개선을 통해 연료효율도 높일 수 있다.

또 운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축적하기도 용이해진다.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교통정보를 분석해 최적의 경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거나 도착지의 주차공간 정보를 확인해주는 시스템도 구현 가능하다.

현대모비스는 기존 보유하고 있는 제동, 조향 등 핵심부품 기술과 자율주행센서, 그리고 통합 제어 기술을 융합한 신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융합 신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과 커넥티드로 대표되는 미래 자동차 기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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