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롯데홀딩스 주총...신동주 제기 '신동빈 이사 해임안' 6번째 부결

머니투데이 장시복 기자, 정혜윤 기자 2020.06.2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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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코로나19로 인한 일본 입국 규제로 신동빈·신동주 회장 모두 불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왼쪽),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지난 1월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콘서트홀에서 엄수된 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영결식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일본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가 24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 이번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은 지난 4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한 이후 열리는 첫 주총이다.

특히 이번 주총에서 관심을 모았던 신 회장 이사 해임, 정관 변경 등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이 제출한 주주제안이 부결됐다.



일본 롯데홀딩스 측은 "이번 주총에서 회사 제안 안건은 원안대로 승인 가결됐다"며 "주주 제안 안건인 이사 해임의 건과 정관 변경의 건은 모두 부결됐다"고 밝혔다.

주총에는 신동빈 회장과 그의 형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모두 불참했다. 두 사람은 모두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일본 입국 규제로 현재 한국에 있다.



앞서 신동주 회장은 지난 4월 신동빈 회장 해임안 등을 담은 주주 제안서를 제출했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이 지난해 10월 국정농단·경영비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선고 받은 사태로 롯데그룹의 브랜드 가치∙평판∙기업 가치가 크게 훼손된 데 책임을 물어 이사직에서 해임해야한다"고 요구했다.

이미 재계에서는 신동주 회장의 요구가 받아들여지기 힘들 것으로 예상해왔다. 앞서 다섯차례 신동주 회장이 신동빈 회장의 해임안을 내놓았지만, 주주들이 모두 신동빈 회장 손을 들어줬던 전례 때문이다. 이번에만 6번째 부결이다. 또 지난 4월 신동빈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취임하면서 한-일 롯데를 완전히 장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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