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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투자사 블랙록, '사상 첫 적자' 호텔신라 지분 줄였다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6.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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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지분 5.04% → 4.04%로 1.0%p 낮춰…코로나19에 따른 면세·호텔 부진 여파로 보여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서울. /사진=호텔신라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서울. /사진=호텔신라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호텔신라의 지분을 소폭 낮췄다. 코로나19(COVID-19)로 호텔신라의 주력 업종인 면세와 호텔산업 전반이 침체된 데 따른 지분 축소로 보인다.

블랙록 펀드 어드바이저스는 투자자금 회수를 위해 장내 주식 매도를 통해 현재 보유 중인 호텔신라 지분을 기존 5.04%에서 4.04%로 1.0%p 줄였다고 24일 공시했다.

2017년 호텔신라의 보유지분을 4.99%에서 5.04%로 늘리며 삼성그룹(삼성생명·삼성전자 등) 계열사와 국민연금을 제외하곤 유일하게 5% 이상 주주로 올라선 지 3년 만에 지분을 일부 처분한 것이다. 소폭이긴 하지만 최근 면세·호텔업종에 대한 부정적 기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면세와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호텔신라는 코로나19에 따른 '여행절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손실이 668억1300만원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코로나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하고 하늘길이 끊기며 주력 사업인 면세·호텔 부문의 영업이 지속 차질을 빚으면서 2분기 적자폭은 더욱 커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호텔신라 매출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면세사업의 경우 사실상 '셧다운' 된 상태다.

이에 따라 호텔신라는 최근 500억원 규모의 단기차입금을 조달하고 주 4일제와 신청자에 한해 유급휴직을 실시하는 등 코로나 장기화에 따른 여파를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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