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 대전시장이 21일 오후 대전시청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기관장 긴급회의에 참석해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06.21/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더욱이 지난 15일 이후 발생한 확진자 45명 가운데 지난 20일(10명), 18일(7명)에 이어 이날 하루 3번째로 많은 감염자가 발생해 시와 보건당국을 더욱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이 환자는 이날 밤 충남대병원 음압병동에 입원 조치될 예정이다.
시는 또 지난 22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86번 환자(서구 변동 거주 60대 남성)의 동선을 대전경찰청과 협업해 확인한 결과 지난 11~19일 괴정동 힐링랜드23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냈다.
시는 현재 86번 환자에 대한 2차 심층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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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이밖에 공주 2번 확진자가 근무한 서구 둔산동 대한토지법인 콜센터 관련 접촉자 89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완료했다.
이날 오후6시 현재 44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43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고 2명은 타시도 거주자로 이관 조치됐다.
23일 대전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 추가 발생한 가운데 대전 서구 전자타운 6층에 입점한 다단계 판매 업체 사무실에서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 판정이 늘어나고 있다. 사진은 전자타운 외부 모습. 2020.6.23/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이들 사무실이 감염 확산 근원지임을 밝혀내고 확산을 차단할 수 있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인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강혁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15일 기준 초기 2~3일은 확진자가 여러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했지만, 꾸준한 조사결과 서로간의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실제 그 이후 나온 확진자들은 이들 다단계 사무실을 방문했거나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가 거의 대부분이다. 이후 접촉자를 파악해서 격리하고 경로 차단하면서 범위를 점차 좁혀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속단할 수 없다. 현재 검사 진행중인 결과들을 예의주시하면서 대응해 나가겠다”며 “시민 여러분들도 개인 위생수칙, 외출 및 모임자제 등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전시가 지난 20일부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격 시행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 다단계 사무실에 대한 경찰 수사가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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