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 안동시장, 취임 10년…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

머니투데이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2020.06.2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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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오는 7월 취임 10년을 앞두고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며 지난 10년 동안의 안동의 변화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안동시24일 권영세 안동시장이 오는 7월 취임 10년을 앞두고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 왔다"며 지난 10년 동안의 안동의 변화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안동시


"지난 10년간 '더 큰 안동, 더 좋은 미래'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권영세 경북 안동시장은 취임 10년을 앞두고 "안동시장으로 재임한지 10년이라는 시간을 되돌아보면 가슴 벅차고 보람된 순간이 많았다"며 24일 이같이 밝혔다. 권 시장은 오는 7월이면 안동 최초 3선 시장으로 취임된지 2년이 지난다.

그에게 다가온 10년의 특별함은 안동의 변화에서 알수 있다. 경북도청이 안동에 둥지를 틀었고, 안동의 문화유산은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대기업 유치와 투자를 시작으로 안동은 바이오·백신산업의 메카로 우뚝섰다.



안동시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안동은 그야말로 전통과 문화의 꽃을 피우는 관광산업의 전성기를 맞이하게 됐다.

권영세 시장은 "경북도청 이전에 따라 수도권과 남부경제권을 연결하는 국토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은 물론 안동이 경북 북부지역을 아우르는 새로운 경북 중심도시로의 발전 동력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최대 백신 기업인 SK케미칼, SK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3000억 원대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등 백신산업 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 중에 있다"며 "바이오·백신 산업이 지역 미래 먹거리 창출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의 문화유산이 세계유산에 잇달아 등재되면서 안동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우수성도 인정 받게됐다.

권 시장은 "안동 문화유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며 "안동이 유무형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으면서 한국문화의 핵심키워드가 됐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모두 달성한 도시는 없다. 안동이 유네스코 3대 카테고리를 석권하는 최초의 자리를 차지하고, 이를 잘 보존하고 활용하는 최고의 자리에 서겠다"며 의지를 분명히했다.

안동시는 지난 1월 대한민국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면서 도심발전의 상승 모멘템도 일어나고 있다.

권 시장은 "이번 관광거점도시 선정은 한국을 대표하는 안동의 유교문화 자원과 그동안 꾸준히 추진해온 안동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 등 문화·관광 정책의 결실"이라며 "지역의 문화·관광자원 활용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과도 긴밀히 협력해 내·외국인 모두가 가장 가보고 싶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올 초 권 시장은 △안동 대도약 10대 프로젝트 △안동형 일자리모델 △3대문화권사업단지의 활용방안에 대한 사업 추진을 밝혔다.

권 시장은 "대도약 10대 프로젝트는 그릇 역할을 하는 하드웨어 구축사업이고, 안동형 일자리 사업은 20개 신사업으로 그릇을 채우는 소프트웨어라고 할 수 있다"면서 "2030년까지 인구 30만 명의 활력이 넘치는 도시, 기업하기 좋은 강소기업 중심의 첨단 AI도시, 그린컬쳐벨리를 표방하는 국제적인 관광 글로벌 도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시장의 10년 취임기간 동안 위기의 순간도 있었다. 권 시장이 취임한 그해 11월 구제역 발생으로 축산산업에 큰 타격을 입었고, 올해 2월 코로나19로 인해 지역의 위기를 맞았다.

권 시장은 "안동인에게는 위기 때 당당히 맞서 함께 이겨내는 대동 DNA가 있다. 구제역 때도 그랬고, 코로나19도 극복하고 다시 기회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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