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엑솜 연구원들이 실험실에서 실험하고 있다./사진제공=디엑솜
이를 위해 정준혁 디엑솜 부사장이 최근 미국으로 떠났다. 정 부사장은 "코로나19가 아니었다면 지난 3월부터 직원들이 미국에 상주하며 랩을 좀더 빨리 완공했을 것"이라며 "클리어 인증은 내년 1분기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엑솜은 내년 상반기부터 미국 내 액체생검(liquid biopsy)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디엑솜은 현직 의사인 최종락 교수(신촌세브란스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가 2017년 6월 창업한 NGS 기반 암 진단검사 전문기업이다. NGS는 차세대 유전자 검사로 다량의 유전자를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는 기술이다.
디엑솜은 이 기술로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유전자 검사시약을 생산한다. '선천성 유전자검사시약'을 통해 암을 비롯한 소아간질, 후천성면역결핍증(AIDS) 등을 진단할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아산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전국 상급병원에서 디엑솜의 검사시약을 사용하고 있다.
아울러 디엑솜은 올해 암 조기진단 및 수술 후 모니터링을 위한 '혈액 내 암 진단 시약'을 출시하기 위해 세브란스병원과 아산병원에서 평가를 진행 중이다.
디엑솜은 2018년 60억원, 2019년 8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현재 디엑솜의 주주는 산업은행, 아주IB투자, SV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티인베스트먼트, ID벤처스, 녹십자랩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