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콱 밟아서…'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의 캔크러시 챌린지 '눈길'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20.06.23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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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 재생용지 교체·플라스틱 필름 연 96톤 절감 …오비맥주 '초록빛 사회공헌'

'콱 밟아서…' 배하준 오비맥주 사장의 캔크러시 챌린지 '눈길'


오비맥주가 맥주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 등 다양한 친환경 경영을 펼치고 있다.

오비맥주는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기념해 재단법인 환경재단, 세계 최대 압연 알루미늄 제조 및 재활용 기업 노벨리스 코리아와 함께 캔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리는 '캔크러시 챌린지(Can Crush Challenge)’ 캠페인을 시작했다.

캔 속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밟거나 구부려서 버리는 것이 알루미늄 캔의 재활용률을 높이는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임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된 이 캠페인의 첫 주자는 배하준 오비맥주 대표. 배 대표는 오비맥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카스 캔을 밞아서 재활용하는 방법을 영상으로 게시했다. 캠페인은 25일까지 한 달간 지속된다.



오비맥주는 제품 생산 과정에도 친환경 요소를 꾸준히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카스 500ml 병맥주 포장상자를 100% 재생용지로 교체했다. 640ml 병맥주 포장상자도 100% 재생용지로 교체 중이다.

카스 캔맥주(355ml, 500ml)를 포장하는 플라스틱 필름도 한층 가벼워졌다. 카스 캔의 박스 포장 필름 두께를 대폭 축소해 연간 96톤의 필름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절감된 필름은 250m 높이의 여의도 63빌딩 전체를 바닥부터 꼭대기까지 56번 포장할 수 있는 양이다.



오비맥주 이천공장은 ‘2019년 빈용기 회수·반환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대상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빈병 반환 경로가 공병상-직매장-맥주공장으로 이어지는 3단계였으나 공병상의 선택에 따라 맥주공장으로 직접 반환할 수 있는 방안을 새로 도입했다. 공병상이 맥주공장에 빈병을 직접 반환하는 경우 운반비를 맥주공장에서 부담함으로써 공병상의 운반 비용은 낮추고 빈병 회수율은 대폭 높인 것이다.

지난해에는 지속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2025년까지 맥주 운반 차량의 30% 이상을 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으로 바꾸는 ‘친환경 물류(Green Logistics)’ 계획을 발표했다. 주류업계 최초로 친환경 전기 트럭 '칼마토EV' 차량 한 대를 맥주 운반 현장에 배차하고 한 달간 시범 운행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기후변화 대응에 중점을 두고 ▲친환경 물류 도입 ▲재생 가능한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영업 분야 친환경 차량 도입 ▲포장재 재활용 확대 등으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5년까지 2017년 대비 25% 감축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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