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에스티팜이 국내외 제약사들과 진행하고 있는 올리고뉴클레오타이트(Olioneucleotide) 원료 의약품(API) 관련 프로젝트는 40여개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자회사인 에스티팜은 API를 위탁생산 하는 업체로, API 성분인 뉴클레오타이드 합성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RNA(리보핵산) 치료제 원료인 올리고뉴클레오타이드 API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올리고 치료제는 단백질에 작용하는 기존 바이오의약품과 달리 단백질 생성 이전단계에 영향을 미쳐 기존 기술로도 표적이 불가능했던 신약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앞서 지난 2018년 김경진 에스티팜 대표는 일찌감치 올리고핵산치료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김 대표는 "올해는 신규 수주 불확실성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새로운 치료제 분야인 올리고 핵산치료제와 자체신약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근 올리고 치료제는 희귀질환에서 만성질환으로 적응증이 확장되면서 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리고 API 의 연간 수요는 올해 30KG에서 2023년 2.4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FDA 허가 예정인 고지혈증 치료제에 대해 에스티팜이 CMO 생산 세컨 벤더로 선정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반기 헌팅턴병 원료 의약품 추가 수주, B형 간염,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수주 등으로 기대감에 이어 실적 개선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