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고기 전문기업인 ㈜하림 사육농가들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는 닭고기 산업을 살리기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하림 사육농가의 사육장. /뉴스1
23일 한국육계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기준 육계 도매가는 ㎏당 1190원으로 지난해보다 48%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1500원은 돼야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닭고기 가격 하락으로 하림을 포함해 마니커, 체리부로 등 주요 닭고기 업체들이 1분기에 적자로 전환하는 등 직격탄을 맞고 있다.
전북 익산의 하림 농가협의회 정기회의 모습. /뉴스1
우선 자체 예산으로 하림 선물세트 550세트(1700여 만원)를 구매해 전 농가에 무상 지급하기로 했다. 희망 농가들과 함께 닭고기 소비 촉진 운동을 펼치는 계획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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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택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소비 부진과 생계 시세 하락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육계산업 활성화에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닭고기 소비촉진 운동을 계획하게 됐다"며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상생의 문화를 더욱 공고히 해 모두가 행복한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박길연 대표이사는 "여러 요인으로 닭고기 산업에 불황이 이어지면서 대다수의 육계 업계가 경영의 어려움을 피하기 힘든 상황"이라며 "농가들이 위기에 직면한 닭고기 산업을 함께 헤쳐나가기 위해 자발적으로 소비 운동에 나선 것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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