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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500억' 허민, 넥슨 '제2의 던파' 개발 총괄한다

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2020.06.24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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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허 대표와 게임개발사 2개 설립…'마비노기 모바일' 등 2개 프로젝트 개발 총괄



'몸값 3500억' 허민, 넥슨 '제2의 던파' 개발 총괄한다




넥슨 최고의 히트 게임작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를 만들었던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제2의 던파’ 프로젝트를 직접 주도한다.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대표는 지난해 허 대표를 넥슨 고문으로 영입한 바 있다. 넥슨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에 전면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이다. 허 대표는 넥슨 차기작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개발을 총괄하면서 넥슨의 게임 개발 조직을 실질적으로 이끌게 됐다.



넥슨, 허민 대표와 게임 개발 합작사 설립…프로젝트 총책 맡아


넥슨은 허 대표와 손잡고 게임 개발사 2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신설 합작법인에서 양사의 지분율은 각각 50%로 동일하다. 넥슨은 넥슨 데브캣 스튜디오의 김동건 총괄 프로듀서와 카트라이더 개발조직에 속한 박훈 선임 디렉터가 각각 합작법인 초대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허 대표는 이 프로젝트들을 총괄하는 프로듀서를 맡게 된다.

신규 법인들은 넥슨에서 개발 중인 신작 ‘마비노기 모바일’ 개발실과 ‘카트라이더 IP(지식재산권) 개발 조직’이 합류한다. 독자적인 환경에서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의 성공적인 론칭을 목표로 개발작업에 전념할 계획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04년 출시 후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원작으로 한 모바일게임이다. 캠프파이어, 유저커뮤니티, 연주 등 원작의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판타지 라이프’를 구현할 예정이다. 2021년 출시하는 게 목표다.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넥슨이 16년간 서비스를 이어오며, 전세계 3억 8000만 명의 이용자를 보유한 캐주얼 레이싱 게임 ‘카트라이더’ 기반의 신작 게임이다. 넥슨과 원더홀딩스는 각사가 보유한 개발 역량과 사업 노하우의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사진=고양원더스허민 원더홀딩스 대표/사진=고양원더스


허민 "넥슨 신작 성공 가능성 높아"…던파 영광 또 한번?


지난해 넥슨에 합류한 허 대표는 이번 신설 합작법인으로 허 대표가 넥슨 차기 게임작 개발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모양새다. 허 대표는 온라인게임 ‘던전앤파이터’로 성공적인 창업 신화를 쓴 인물이다. 2001년 네오플을 설립해 던파 흥행 후 2008년 넥슨에 3800억원을 받고 네오플을 팔았다. 던파는 넥슨에 연간 1조원 이상을 벌어다 주는 핵심 캐시카우로 자리잡았다. 그만큼 기대가 크다. 넥슨은 허 대표가 또 한번 던파의 영광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는 “허 대표와 새로운 도전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이어왔으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은 그 연장선에서의 의미있는 결과물”이라며 “마비노기 모바일과 카트라이더: 드리프트가 글로벌시장에서 인정받는 게임으로 개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넥슨 고문으로 일하면서 넥슨에서 개발하고 있는 신작들에 대한 높은 가능성을 봤다”며 “보다 직접적으로 프로젝트를 리딩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기쁘다.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합작법인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원더홀딩스에 35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1.1%를 확보하며 허 대표를 고문으로 영입했다. 이 때문에 김 대표가 3500억원으로 허 대표를 고용했다는 말까지 돌 정도였다. 그는 고문 자격으로 그간 넥슨의 신작 게임 개발 논의에 참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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