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육대 간호대학, 재학생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대학경제 송하늘 기자 2020.06.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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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대 간호대학, 재학생에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삼육대학교 간호대학은 최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특별장학금 1000만 원을 재학생 30명에게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장학금은 삼육대 간호대학이 지난 2000년부터 '사랑의 이름으로 뿌려주신 밀알, 세상을 밝히는 인재로 키우겠습니다'라는 표어를 내건 장학·발전기금 모금액으로 마련됐다.

이처럼 4학년 학생들이 매년 졸업 전 한 자리에 모여 기부금을 약정하는 것은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 학과의 전통이다. 취업 후 3년간 매달 일정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후배를 돕겠다는 취지다.



이런 자발적인 기부는 교외로도 확산됐고, 국내외 동문들의 고액 기부로 이어져 현재까지 총 2억 2062만 원의 밀알장학기금이 모금됐다.

삼육대 간호대학은 매 학기 이 기금을 활용해 밀알장학금을 지급하는데, 이번 학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재학생을 우선 지원하기로 하고 1000여만 원을 특별장학금으로 편성했다.



특히 물류센터에서 근무하시는 아버지가 집단 감염 사태로 휴직하게 된 학생,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자영업 가정 학생, 아르바이트를 그만두게 된 학생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30여 명의 학생에게 각 20~40만 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삼육대 김일옥 간호대학장은 "큰 금액은 아니지만, 이번 장학금이 예기치 못한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동문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모금한 장학기금인 만큼, 학생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학업에 정진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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