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다음달 16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1상 시작"(상보)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6.23 14:09
"연내 임상 다 끝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사진=김근희 기자 셀트리온 (163,300원 ▼3,100 -1.86%)이 다음달 16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항체 치료제 임상시험을 시작한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스타트업 페어 '넥스트라이즈 2020'에서 "다음 달 16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서 회장은 이날 '셀트리온 이야기(새로운 도전과 끝없는 혁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위기와 기회'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 창업 이야기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서 회장은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이날까지 햄스터 동물시험을 마치고, 영장류 동물시험에 들어간 후 다음 달 16일 임상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 지난 2월부터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회사는 코로나19 회복 환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를 무력화시키는 항체들을 발굴하고 지난 4월 코로나19 항체 치료제를 위한 최종 후보군을 확보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동물시험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임상물질 대량생산을 준비 중이다.
서 회장은 "임상 1상부터 시작할 것"이라며 "연내 임상은 다 끝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은 내년 말이면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전 세계 200개 기업에서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백신과 치료제가 나오고 내년 말에는 코로나19가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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