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길 대표 "샤오미 매출 2000억원 자신, 코로나로 뛰어난 가성비 부각"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23 14:10
글자크기

한국테크놀로지, 스마트폰 30만대 판매 예상+7월 TV 시장 공략 본격화

"올해 샤오미 유통으로 매출 2000억원을 자신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성비가 뛰어난 샤오미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334원 ▲2 +0.60%) 대표는 5G(5세대 이동통신) 스마트폰 '미 10 라이트'의 출시를 앞두고 올해가 샤오미 한국 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미 10 라이트'는 샤오미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미10의 보급형 모델이다. 6.57인치 디스플레이에 스냅드래곤 765G 칩셋, 4160mAh 배터리와 후면에 4800만 화소의 카메라를 탑재했다. 판매가격은 약 4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미 10 라이트'의 초도 매출 120억원이 확정됐다고 강조했다. 대형 통신사에서 저가 5G 스마트폰 시장의 확대를 염두하고 3만대 계약을 논의 중이기 때문이다.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이병길 한국테크놀로지 대표


그는 "저가 LTE 스마트폰 '흥미노트9S'의 사전판매 물량 2000대가 며칠만에 소진 된 것을 보고 통신사에서 '미 10 라이트' 사전 계약 의향을 알려왔다"며 "올해 홍미노트9 10만대, 미10라이트 20만대의 판매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AS에 민감한 스마트폰 시장에서 샤오미가 안착하면 다양한 가전상품의 한국 유통도 시작할 계획"이라며 "우선 샤오미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반기 출시될 TV와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체중계 등 에코상품이 샤오미 매출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했다. 30만대의 스마트폰과 연동할 수 있는 스마트 가전제품을 선보여 샤오미 생태계를 한국에 안착시키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가성비 높은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점도 기회라고 이 대표는 밝혔다.


그동안 국내에서 수입 유통된 샤오미 TV는 한국어 서비스가 되지 않고 AS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2년 무상 AS를 내세운다면 20~30대를 공략할 수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다. 특히 샤오미 생태계가 안착하면 기존에 인기를 끌고 있던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매출도 급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선호도가 높은 55인치, 66인치 TV를 10만대만 팔아도 700억원 매출이 가능하다"며 "우선 7~8월경 샤오미TV를 국내에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총 20종 이사의 상품을 출시해 에코상품 부문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