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은 전력량계 소재로 폴리케톤을 처음 적용해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폴리케톤은 대기오염 물질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활용해 만드는 친환경·탄소저감형 고분자 소재다.
효성화학은 이번 제품을 공동 개발한 중소 고객사인 '그린플로우'의 판로 개척도 지원한다. 오는 11월부턴 효성중공업이 시공하는 주요 건설현장에 폴리케톤이 적용된 전력량계를 공급한다. 추후 다수의 건설사들을 대상으로 한 판로개척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앞서 효성화학은 지난해 삼성계기공업과 함께 수도계량기를 개발해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 2만3000개를 납품했다. 폴리케톤을 적용한 수도계량기는 기존 제품 대비 동파에 2.4배 강해 상수도 사업본부로부터 친환경, 고강도 건축자재로 호평을 받기도 했다.
건축자재뿐 아니라 일상 속 생활용품, 레저용 용품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판매를 시작한 폴리케톤 식판은 강도와 내마모성이 좋아 오래 사용할 수 있어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판매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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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케톤을 적용한 골프티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제품 출시 이후 2만개 이상 판매됐다. 기존 제품 대비 강도가 세고, 쉽게 부러지지 않아 골프 마니아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건종 효성화학 대표는 "포케톤은 친환경 플라스틱 시장을 대표하는 핵심 소재"라면서 "건축자재를 비롯한 엔지니어링용 제품,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으로 적용을 확대함으로써 차세대 친환경 소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