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우선주만 급등했다…현대건설우 3연속 上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23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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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현대건설우가 3거래일 연속 상한가에 진입했다. 현대건설이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강세를 이어가지 못 하고 보합세다. 최근 주식시장의 우선주 광풍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23일 증시에서 현대건설우 (49,850원 ▲150 +0.30%)는 오전 9시16분 현재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8만1000원(29.83%) 오른 35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개장 직후 바로 상한가에 도달했다. 지난 19일부터 3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반면 같은 시각 현대건설 (34,650원 ▲50 +0.14%) 주가는 전일 대비 0.70% 하락하고 있다.

우선 최근 현대건설우 강세는 현대건설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권 획득 소식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은 지난 21일 열린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시공권을 획득했다. 한남3구역은 총사업비 약 7조원,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만 1조8800억원에 달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이다. 한강변에 5800여 가구 규모로 들어서는 강북 랜드마크로, 현대건설의 자금력이 조합원 표심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다만 현대건설의 주가 강세가 하루 만에 멈추고 우선주만 급등하는 데 대해선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 날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건설에 대해 "올해 강북 최대 재개발 사업인 한남3구역 수주전에서 현대건설이 선정되면서 국내 주택시장에서 현대건설의 파워가 도드라지고 있다"며 "서울 핵심지 수주전 결과는 브랜드 인지도로 이어져 타 지역 수주전에도 영향을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채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CJ의 가양동 부지(1조원), 쌍용자동차 구로 서비스센터 부지(1800억원), 송도 자체사업지 등 알짜부지 확보를 위한 자본투자를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다"며 "건설업종의 투자 포인트는 결국 건설사들의 투자인 만큼, 현대건설은 투자 재원이 가장 많은 건설사이고 본업도 양호한 상태라 적극 매수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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