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더 길어질 코로나19 수혜..목표가↑-KTB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23 08:32
글자크기
KTB투자증권은 23일 씨젠 (22,100원 ▲200 +0.91%)에 대해 예상보다 코로나19(COVID-19) 수혜가 길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4만원으로 높였다. 씨젠의 전 거래일 종가는 10만7600원이다.

강하영,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 하반기 코로나19 시약 매출 신규 반영으로 씨젠의 목표주가를 8% 상향조정 했다고 설명했다. 유럽, 미국 신규 확진자 수 줄고 있지만 최근 국내, 남미, 중동 등 확진자 수 증가세를 감안하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특히 씨젠은 국내, 유럽, 브라질, 인도, 중동, 미국 등 전세계에 골고루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어 수혜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두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감익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2021년 코로나19 시약 주간 생산량이 25만개 수준으로 감소(현재 200만개 수준)할 것으로 가정한다면 현재 주가는 2021년 예상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27배로 글로벌 동종업계 평균 수준이라고 조언했다. 국내,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로 볼 때 올 하반기 2차 유행에 따른 추정 실적 상향 가능성이 높아 밸류에이션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두 연구원은 씨젠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442억원, 영업이익은 1685억원, 순이익은 1317억원으로 지난 4월부터 급증한 코로나19 시약 수출이 반영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올해 2분기 매출액은 KTB투자증권 추정치 및 시장 컨센서스를 약 20% 하회하는 수준이라며, 이는 원재료 수급 차질, 공급처 증가에 따른 경쟁 심화 등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두 연구원은 그럼에도 최근 코로나19 동향을 고려하면 하반기 재유행 가능성이 높은 만큼 올해 2분기 실적 하향에도 2020년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 수준으로 상향조정 한다고 덧붙였다.


씨젠 차트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