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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시장규모 75조…영광 미래먹거리 'e-모빌리티' 집중육성

뉴스1 제공 2020.06.23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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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의 고장'서 미래지향적 4차 산업혁명 도시로 변신 대마산단 입주 ㈜대풍EV자동차 첫 수출…기업 입주 이어져

정세균 총리가 지난 17일 오후 전남 영광군 대풍EV자동차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 탑승해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정세균 총리가 지난 17일 오후 전남 영광군 대풍EV자동차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 탑승해 공장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0.6.17/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전 세계 e-모빌리티 시장이 오는 2025년에 75조원 규모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7일 전남 영광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찾은 정세균 국무총리의 발언이다.

'굴비의 고장' 전남 영광군이 'e-모빌리티' 산업을 앞세워 미래 산업도시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그 전망은 밝아 보인다.



◇e-모빌리티는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운송수단

e-모빌리티(electronic mobility)는 전기로 움직이는 모든 운송수단을 말한다.

광의적으로는 고속전기자동차, 전기버스를 포함하는 개념이지만, 실제로는 고속전기자동차 아래 단계의 초소형 전기차, 전기오토바이, 전기자전거, 세그웨이, 전동휠 등을 지칭하는 용어로 그 종류가 다양하다.

소규모 운송수단의 이미지가 강하다. 환경오염, 대도시 교통문제 해결, 효율적인 이동수단의 필요성 등으로 전 세계적으로 앞다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차세대 미래 이동수단이다.

◇"4차 산업도시 이미지로 바꿔보자"

23일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군이 e-모빌리티산업에 힘을 쏟게된 건 최첨단 시대 흐름에 발맞춰 지난 2014년부터 '영광굴비'로 대표되는 1차 산업도시 이미지를 미래지향적인 4차 산업혁명 도시 이미지로 바꿔보자는 시도에서 출발했다.

당시 활성화 되지 않았던 e-모빌리티산업의 틈새시장을 선점하고자 e-모빌리티산업 육성 계획을 세우고, 한국자동차연구원과 함께 준비했다.

그 성과로 2014년 산업부 공모사업인 디자인융합 마이크로 모빌리티 구축사업, 2015년 전기구동운송수단 실증환경 기반구축 사업, 2017년 미래이동수단 사용자 경험랩 증진 기반구축 사업에 선정됐고 총 3개 공모사업 779억원 규모로 본격적으로 e-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드는 계기가 됐다.

◇대마산단을 전문산단으로 육성

2017년 대마산단에 전남 최초 완성자동차 생산기업이자 e-모빌리티 생산기업인 ㈜캠시스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최초로 e-모빌리티 전문 연구센터를 대마산단에 열었고, 100여개사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한국스마트e-모빌리티협회가 영광군에 둥지를 틀었다.

'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영광군 제공)2019.9.30/뉴스1 © News1'2019 영광 e-모빌리티 엑스포'.(영광군 제공)2019.9.30/뉴스1 © News1
현 정부의 4차 산업혁명, 중소중견기업 육성, 미래 친환경 스마트카 육성 정책과 맞물리면서 영광 e-모빌리티 산업 발전은 더욱 추진력을 받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 미래자동차 산업 발전전략과 12월 제5차 국토종합계획을 통해 e-모빌리티 육성 방침을 발표했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도 전남을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고, 전남도는 블루이코노미의 6개 프로젝트 중 블루 트랜스포트의 핵심으로 e-모빌리티를 선정했다.

◇전국 최초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

전남은 지난해 7월 중소벤처기업부의 1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에 선정됐다. 규제자유특구는 급변하는 기술여건 속에 새로운 기술을 규제 없이 연구하고 사업화할 수 있는 환경조성을 위해 관련법을 개정해 재정지원과 세금감면, 실증특례, 임시허가, 규제유예 및 면제 등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제도이다.

전국 최초의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영광군은 2019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4년간 5개 과제, 9개의 실증특례가 적용돼 총 24개의 특구사업자(19개 민간기업과 5개 단체)가 규제특례를 적용받게 된다.

또한 규제특례와 함께 예산?세제?연구개발?컨설팅이 종합적으로 지원되는 등 특구 사업자들이 자유롭게 연구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됨에 따라 영광군 e-모빌리티 산업의 획기적인 발전계기가 될 전망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e-모빌리티는 미래 이동수단으로써 향후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산업적인 측면 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진화해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고, 우리의 삶을 보다 깨끗하게, 편안하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관련 기업들 속속 입주…수출도 시작

e-모빌리티 관련 기업들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전기이륜차와 농업용운반차 생산기업인 ㈜대풍EV자동차는 지난 17일 정세균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필리핀에 1000만 달러(4500대) 수출 개시 기념식을 가졌다.

대풍EV자동차는 삼륜형 전기이륜차 'Echo-ev'를 필리핀, 베트남, 이집트 등과 3185만달러(1만5500대)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날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와 함께 ㈜KST일렉트릭과 ㈜성지에스코, ㈜코리아하이테크, ㈜DS이노베이션, 마스터전기차㈜ 등 5개 기업은 e-모빌리티 생산을 위해 대마산단에 643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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