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랑 이어 페라가모까지, 2차 면세 재고도 90% 품절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20.06.2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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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등 판매 때보다 품절 속도 더 빨라"

/사진제공=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사진제공=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등 반값 면세품이 시중에 풀리자, 판매 시작 5시간만에 전 품목의 90%가 품절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2일 오전 10시부터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제이콥스 등 총 4개 슈즈·가죽제품류 등을 시중 백화점 판매가 대비 20~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했다. 오픈 시작 30분만에 전체 상품의 20%가 품절되더니 오후 3시 기준 전 상품의 90%가 다 팔렸다.

95만원인 지미추 로미 60 펌프스힐은 39만원에, 79만원인 페라가모 제리(ZERI) 10 플랫슈즈는 39만원에 판매됐다. 백화점에서 59만원에 판매됐던 투미 보야져 카슨 백팩은 39만5300원에 살 수 있었다.



여기에 e포인트 회원은 5% 추가 적립, 삼성카드로 15만원 이상 구매하면 5% 청구할인(최대 1만원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서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유통 업계 처음으로 면세점 명품 재고를 판매했다.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팔았다.



오픈 첫 날 15만명이 동시접속하면서 홈페이지가 오픈 20분 전부터 부분적으로 마비됐고, 오후 4시 기준 전체 상품의 90%가 품절되면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이번엔 두 번째 판매임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체 판매량 92%를 넘겼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미 한 차례 면세 판매가 이뤄졌음에도 고객 관심도가 여전히 높았다"며 "1차때보다 가격부담이 상대적으로 적은 매스티지(Masstige·가격은 명품에 비해 저렴하지만 품질면에서 명품에 근접한 상품) 상품이 대다수라 품절이 더 빨리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차 판매와 마찬가지로 2차 상품도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완료하면 개별 통관을 거쳐 물류로 이동해 배송하는 예약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체 발급 보증서 발급이나 A/S는 받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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