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셀, 美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계약...81억원 규모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20.06.2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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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셀, 美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계약...81억원 규모


세포치료 전문기업 GC녹십자셀은 용인 셀센터에서 81억원의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위탁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세포치료제 연구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이하 아티바)’다. 계약 내용은 제대혈 유래 NK(자연살해) 세포치료제인 ‘AB-101’의 미국내 1·2상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을 위한 계약이다.

위탁생산 계약기간은 지난 4월부터 내년 12월말까지 21개월간이며 금액은 432만달러(한화 약 52억원)다. 생산 일정과 수율에 따라 금액은 일부 조정될 수 있도록 했다.



GC녹십자셀은 그동안 수행했던 수차례의 위탁생산(CMO)의약품은 모두 국내 시장을 대상으로 했지만 이번 아티바 CMO계약은 첫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 생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기술력과 생산시설이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는 설명이다.

또 다른 위탁사는 GC녹십자랩셀로 동종 말초혈액 유래 NK세포치료제 ‘MG4101’과 동종 중간엽 줄기세포치료제 ‘CT3103’을 생산할 예정이다. ‘MG4101’과 ‘CT3103’ 위탁생산 계약기간은 지난 4월부터 내년 12월말까지 21개월간이며 계약금액은 28억7000만원이다.



GC녹십자셀은 이번 CMO계약을 통해 내년까지 81억원의 CMO매출을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GC녹십자셀의 CMO매출 3억7000만원 대비 22배 규모로 별도 재무제표 기준 전년 매출대비 22.5%에 달하는 금액이다.

GC녹십자셀은 지난해 이뮨셀엘씨주 매출 342억원을 포함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357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손익 11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바이오 의약품 위탁생산(CMO) 시장은 글로벌 기준 지난해부터 연평균 13.4%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5년 250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최근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등 혁신적 치료제가 급증면서 전문적인 CMO기업의 필요성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득주 GC녹십자셀 대표는 "미국 임상시험용 의약품을 생산하고 셀센터를 통한 첫번째 성과로 의미가 있다"며 "이뮨셀엘씨주 생산을 통해 쌓은 노하우와 셀리드 등 CMO 성공사례를 통해 세포치료제에 특화된 글로벌 수준의 CMO사업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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