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重, 김포열병합 발전소에 독자개발 LNG터빈 납품…3600억 규모

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2020.06.22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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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직원들이 18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두산중공업 직원들이 18일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의 최종조립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제공=두산중공업


두산중공업 (16,210원 ▲350 +2.21%)이 김포열병합발전소 건설 공사에서 3600억 원 규모 신규 수주 계약을 따냈다.

두산중공업은 서부발전과 김포열병합발전소 파워블럭 부문 및 건설공사 부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약 3600억원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2월에도 서부발전과 같은 발전소에 대한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체결했었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생산 설비와 지역난방 등을 위한 열 공급 설비를 모두 갖춘 발전소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두산중공업이 세계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공급하고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LNG 가스터빈으로 전력을 1차로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하며 한번 더 전력과 열을 생산 및 공급한다.

두산중공업이 수주한 파워블럭은 터빈, 발전기 등 주기기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파워블럭 수주만 약 2300억원 규모다. 두산중공업은 파워블럭에 들어가는 스팀터빈, 발전기, HRSG(배열회수보일러) 등을 공급·설치한다.

이와 별도로 송전선로, 공업용수설비 등을 설치하는 발전소 건설공사 부문 수주 금액이 약 1300억원이다.


김포열병합발전소는 500MW급 발전소로 2023년 상반기 준공된다.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해 인근 지역에 전력과 열을 공급한다. 이 발전소엔 두산중공업이 2013년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최종조립을 마친 국내 최초 가스터빈 독자 모델이 적용된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은 2020년 41.3GW에서 2034년 60.6GW로 대폭 증설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최고 성능의 한국형 표준가스복합 발전 모델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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