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 "2주간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전환"

뉴스1 제공 2020.06.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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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 확진자 발생…공공시설 개방도 연기

정헌율 익산시장이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정헌율 익산시장이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 대책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익산=뉴스1) 김춘상 기자 = 정헌율 익산시장이 22일 "긴장의 끈을 다시 조이고자 앞으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준하는 '고강도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서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3월28일, 5월19일에 이어 한 달만에 세 번째 확진자가 발생해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 시장은 "앞선 두 확진자의 경우 해외 입국자 및 타 지역에서 접촉해 위험도가 낮았지만 이번 확진자 발생은 지역 감염 확산이 우려되는 바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순차적으로 개방했거나 개방 예정이던 67개 공공시설을 2주간 모두 임시 폐쇄하고, 정보화교육이나 씨티투어, 야간 상설공연 등 시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행사도 2주간 모두 취소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188개의 어린이집도 2주간 일제히 휴원 조치하고 맞벌이 등 불가피한 경우 긴급 돌봄으로 대체한다"고 덧붙였다.

여행 속 거리두기.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여행 속 거리두기.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익산시는 2주 동안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부터 시민을 보호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코로나 상시 방역대책반을 꾸리기로 했다.

이를 통해 PC방, 학원, 콜센터, 종교시설, 요양병원, 예식장, 당구장, 영화관, 음식점, 이미용업소 등을 대상으로 방역수칙 이행 여부를 꼼꼼히 점검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방역수칙을 어긴 업소는 고발을 하고,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해당 업소에 손해배상 청구 등 강력한 조치를 하기로 했다.

특히 지역 내 방문판매 홍보관을 운영 중인 6개 업체는 집중 관리를 할 방침입니다.

정 시장은 "시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을 되찾고, 학교 운동장에서도 마음껏 뛰어 놀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코로나19가 없는 안전한 세상을 물려주려면 반드시 필요한 일들"이라며 "수준 높은 시민 의식 속에 이번 위기 또한 슬기롭게 헤쳐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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