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분 출전-평점 최하위' 미나미노... 클롭 "케이타가 잘해서 교체"

스타뉴스 김동영 기자 2020.06.22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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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한 미나미노 타쿠미(가운데). 전반 45분만 뛴 후 교체됐다.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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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한 미나미노 타쿠미(가운데). 전반 45분만 뛴 후 교체됐다. /AFPBBNews=뉴스1



리버풀의 미나미노 타쿠미(25)가 프리미어리그 재개 첫 경기에서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45분만 소화하고 교치됐다. 위르겐 클롭(53) 감독이 이유를 밝혔다. 교체 카드가 많았다는 점, 나비 케이타(25)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 등이다.

미나미노는 22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머지사이드 주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19~202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으나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알렉스 옥슬레이드 체임벌린(27)과 교체됐다.



영국 리버풀 에코는 "클롭 감독이 전반 이후 미나미노를 교체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나비 케이타의 활약을 칭찬했다. 케이타가 아주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으나, 클롭 감독은 호평을 남겼다"라고 전했다.

미나미노는 리그 재개 전 연습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만드는 등 좋은 모습을 보였다. 마침 모하메드 살라(29)가 컨디션이 좋지 못해 뛸 수 없었고, 미나미노에게 기회가 갔다. 우측 윙어로 선발 출전. 그러나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미나미노에게 평점 6.2점을 부여했다. 리버풀의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하위 평점이었다.

22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한 리버풀 나비 케이타(오른쪽). /AFPBBNews=뉴스1<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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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에버튼전에 선발 출전한 리버풀 나비 케이타(오른쪽). /AFPBBNews=뉴스1

경기 후 클롭 감독이 교체 이유를 밝혔다. 리버풀 에코에 따르면 클롭 감독은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여차하면 조기 교체를 통해 기회를 잡고자 했다. 교체 카드가 많은데 피곤한 선수를 쓸 필요는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미나미노는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이후 정상적으로 뛰었다. 전반이 끝난 후 바꾼 것은 내 생각이었다"라고 더했다.


케이타가 잘한 부분도 있었다. 클롭 감독은 "우리는 사흘 후 다시 크리스탈 팰리스와 경기가 있다. 일정이 빡빡하다. 선발 11명에게 90분을 모두 뛰게 하면 무리가 생긴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해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어 "케이타가 정말 좋아 보였다. 훈련 때도 그랬고, 그래서 오늘 선발로 나갔다. 결과적으로 경기는 완벽하지 못했지만, 케이타의 퍼포먼스는 정말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2018~2019시즌을 앞두고 RB 라이프치히에서 리버풀로 건너온 케이타는 지난 시즌 3골 1어시스트를 만들었고, 올 시즌도 3골 1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중원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윙어인 미나미노와 직접 비교 대상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날 클롭 감독의 눈에 미나미노보다 케이타가 더 든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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