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대북 전단 금지법, 찬성"

머니투데이 이해진 기자 2020.06.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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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탈북자 단체인 큰샘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공원에서 북으로 보낼 쌀을 페트병에 담고 있다.(큰샘제공)/사진=뉴스1<br>
탈북자 단체인 큰샘 관계자들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수서동의 한 공원에서 북으로 보낼 쌀을 페트병에 담고 있다.(큰샘제공)/사진=뉴스1


국민 절반 이상이 '대북 전단 금지법' 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민 10명 중 4명은 정부가 북한에 대해 '강경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9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대북 전단 금지법 제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53.2%가 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반대'는 37.9%, '잘 모름'은 8.9%였다.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남북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부 탈북단체가 6·25 전쟁 70주년을 맞아 오는 25일 대북 전단 100만장을 살포하겠다는 계획을 굽히지 않고 있다.



한편 최근 남북관계 악화 속 정부의 대북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축소된 한미연합 군사훈련 재강화 등 강경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이 40.6%로 가장 많았다.

'미국을 설득해 일부 대북 제재 완화 등 유화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응답은 32.1%, '현행 대북정책을 유지하며 인내한다'는 15.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11.5%였다.

권역별로는 '강경책'을 써야한다는 의견이 △부산·울산·경남'(49.9%) △대구·경북(47.7%) △대전·세종·충청(42.0%)에서 많았다. 유화책을 써야한다는 의견은 광주·전라에서 41.9%로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30대(51.5%)와 70세 이상(38.9%) △20대(38.8%)에서는 '강경책' 응답이 많았다. 반면 40대에서는 '유화책' 응답이 41.0%로 집계됐다. 50대와 60대에서는 '강경책'과 '유화책' 응답이 팽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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