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위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 치료 권고"…관련주는?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6.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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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사진=뉴스1길리어드의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사진=뉴스1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가 국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 '렘데시비르' 투여를 공식 권고했다.



중앙임상위는 지난 21일 그동안 임상연구 자료가 축적됨에 따라 지난 2월 발표한 치료제 합의안을 변경, 산소 치료가 필요한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치료를 권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렘데시비르는 다국적 제약사 길리어드사이언스가 개발한 항바이러스제다. 당초 에볼라바이러스 치료용으로 개발됐던 약물이지만 코로나19 치료에도 일정 효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표준 치료제로 인정받았으며, 한국 정부도 이달 초 렘데시비르의 특례 수입 절차를 승인하고 물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의료진이 코로나19 중증 환자에게 렘데시비르 투여를 공식 권고하기로 하면서 관련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파미셀은 대표적인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꼽힌다. 렘데시비르 주원료인 '뉴클레오시드'를 생산하고 있어서다. 파미셀은 글로벌 진단용 및 의약용 뉴클레오시드 시장의 8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한올바이오파마, 진원생명과학, 에이프로젠제약, 엑세스바이오 등이 렘데시비르 관련주로 지목되며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중앙임상위는 클로로퀸 또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더 이상 권고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최근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데 효과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항염증 스테로이드제 덱사메타손으 ㅣ경우 투여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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