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000명 운집"..한남3구역, 오늘 코엑스서 시공사 선정

머니투데이 이소은 기자 2020.06.2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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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8__한남3구역 총회 용산 천복궁교회 스케치 /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19.11.28__한남3구역 총회 용산 천복궁교회 스케치 / 사진=강민석 인턴기자 msphoto94@


총 사업비 7조원 규모의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 시공사가 오늘 결정된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한다.



이수우 조합장은 전날 조합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안전한 1층 전시장 A홀 전체를 대관했고 관할구청 및 코엑스와 행사주최자로서 모든 책임을 진다는 각서를 쓰고 밤새 설득을 거듭해 대관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남구청이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고 코엑스에서도 대관 계약 취소를 통보했지만 조합은 충분한 거리두기와 마스크, 개인용 장갑 등을 준비해 방역수칙을 준수하겠다는 뜻을 구청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공사 입찰에는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 대형건설사 3곳이 참여했다. 한강변에 위치한 강북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수 있어 시공사로 선정되면 브랜드 선전 효과가 크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조합원 3842명 중 절반이 참석해야 하고 입찰에 참여한 3개 건설사 관계자들까지 현장에 나와 최소 2000여명이 모일 전망이다. 각 사의 설명을 듣고 투표를 한 뒤 상위권 2개사로 한 번 더 최종 투표를 해야 해서 최소 5시간 가량 소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남3구역 재개발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 39만3815㎡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공사 예정 가격은 1조8880억원, 총 사업비는 7조원으로 역대 재개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다.


당초 조합은 이날 용산구 효창운동장에서 총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감염 재확산에 따른 공공시설 휴장으로 대관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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