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재개발 최대어' 한남3구역, 코로나 우려에도 내일 총회 강행

머니투데이 김지훈 기자 2020.06.2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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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여명 인파 운집할 듯

한남3구역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한남3구역 전경. /사진=김지훈 기자


‘강북 재개발 최대어’인 한남3구역의 조합원들이 집합금지 행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오는 2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대규모 총회를 강행한다.

20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한남3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조합은 2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조합은 올들어 코로나19 여파로 한 차례 총회를 미룬 바 있으며 이번 총회에 따라 2000명 가까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조합원은 3850명 규모이며 시공사 선정 총회가 성립되려면 50% 이상이 참석해야 한다.

이 사업은 한남동 686번지 일대(38만6395.5㎡)에 지하 6층~지상 22층 아파트 197개 동 총 5816가구(임대 876가구 포함)와 근린생활시설을 짓기 위해 추진된다. 공사비 1조8881억, 총사업비는 약 7조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조합은 지난해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가졌지만 수주 과열로 입찰이 무효돼 현재 재입찰을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3파전으로 진행된다.

총회 개최지가 위치한 강남구는 이번 총회와 관련한 집합금지행정명령을 내리고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벌금 부과 등을 위한 법적 조치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합은 충분한 거리 두기와 마스크와 개인용 장갑 등을 준비하는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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