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노마스크' 실패에…유니클로로 몰려든 사람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6.19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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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에어리즘 마스크' 출시 첫날, 온오프라인 매장에 마스크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

일본 도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일본 도쿄의 한 유니클로 매장 앞에 사람들이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 의류업체 유니클로가 숨쉬기 편한 소재로 만들어 일본에 출시한 '에어리즘 마스크'가 출시 첫날인 19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9일 NHK 등에 따르면 유니클로는 여름용 기능성 속옷 원단을 이용한 '에어리즘 마스크'를 이날부터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다. 가격은 3장에 한묶음으로 990엔(약 1만1200원)이며, 세제를 이용해 빨아 반복해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에 일본 도쿄 긴자에 있는 매장에서는 개점 전부터 마스크를 사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로 북적였다. 온라인 사이트는 수많은 사람이 동시에 접속하면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오후 들어 일본 대부분의 유니클로 매장에서 마스크가 품절됐다.

유니클로 에어리즘 마스크. /사진=로이터유니클로 에어리즘 마스크. /사진=로이터
에어리즘 마스크는 현재 일본 안에서만 판매된다. 유니클로 측은 "(물량 부족으로 인해) 고객에 불편을 드려 거듭 사과드린다. 현재 지속적으로 생산을 늘리고 있다"며 "입고되는대로 순차적으로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일본에선 '코로나19' 이후 정부 차원에서 마스크를 충분히 공급하지 못해 비판이 쏟아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모든 가정에 2장씩 지급하기로 한 일명 '아베노마스크'는 품질 불량 논란에 시달리기도 했다. 배포한 마스크에선 벌레나 머리카락 등 이물질이 발견되기도 했으며 결국 전량 회수해 재검품하는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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