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중국 인민해방군 티베트 군지역 5개 민병대 창설 장면 -중국신문망 갈무리
지난 15일 중국 관영매체인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인도와 인접한 시짱(西藏·티베트) 지역에 주둔하는 중국인민해방군은 이날 아침 라사경비구역 민병훈련기지에서 5개 민병대 창설식을 가졌다.
창설된 민병대는 쉐잉(雪鷹·매) 항공순찰대, 쉐거(雪鴿·비둘기) 극지통신대, 쉐랑(雪狼·늑대) 극지등반부대, 쉐후(雪狐·여우) 산악 급속대응부대, 쉐아오(雪獒·사자개)고원전투부대 등이다.
중국과 인도 양국은 1996년에 국경 지대 최전방 순찰대의 총기나 폭발물 휴대를 금지했다. 이 때문에 양국 군인들이 충돌할 때는 난투극이나 투석전을 벌인다.
인도와 중국은 지난 15일 밤 국경 분쟁지인 카슈미르 라다크 지역에서 난투극을 벌였으며 이로 인해 인도 군인 최소 20명이 목숨을 잃고 중국 측도 수십명이 다쳤다.
당시 중국군은 못이 달린 쇠파이프를 휘둘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1962년과 1967년 국경 관할권을 두고 전쟁을 치르기도 한 두 나라는 이 문제로 계속해 충돌을 빚어왔다. 그러나 사망자까지 발생한 건 4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