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플러스자산운용 '용산 아스테리움' 오피스 640억에 매입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0.06.1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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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테리움 용산▲아스테리움 용산


용산공원 조성, 정비창부지 개발 등 용산에 호재가 잇따르면서 오피스 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19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 산하 엠플러스자산운용이 지난 4일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에 투자하는 펀드 설정을 완료했다. 총 640억원 규모다.

이 펀드의 투자 대상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아스테리움 용산 오피스다. 2012년 12월 준공된 건물로 지하 6층~지상 36층 규모의 고급 아파트 및 오피스로 이뤄져 있다.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 인근에 위치한 역세권 빌딩이며 3.3㎡당 오피스 매입가는 1800만원이다.



엠플러스자산운용은 향후 용산의 개발가치에 주목해 해당 빌딩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군기지가 이전한 장소에 303만㎡의 용산공원이 조성되면 해당 빌딩은 파크뷰 오피스로 거듭난다. 이밖에도 용산역 일대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조성, 정비창부지 개발, 신분당선 및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개통 등 개발 호재가 예정돼 있다.

특히 HDC현대산업개발이 추진 중인 축구장 4배 규모(연면적 2만㎡)의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사업'이 완료되면 용산역과 신용산역은 통합 연결된다. 현재 삼성동 코엑스와 같이 거대 상권이 형성되는 셈이다.

개발 호재에 힘입어 최근 용산 일대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손바뀜이 활발하다. 지난 3년간 아모레퍼시픽 , LG유플러스센터 빌딩 등 대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이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단시간 내 공실이 해소돼 왔다.


지난해 준공된 '용산트레이드센터'에는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인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입주가 확정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용산해링턴스퀘어'는 준공 전임에도 전체 34개 층 중 17~33층까지 임차를 확정지은 상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용산의 상업용 부동산 공실률은 7.3%. 서울 평균(8.6%) 대비 1.3%p가량 낮다.

IB업계 관계자는 "용산 일대로 사옥을 옮기는 기업이 늘어나면서 공실 안정화가 빠른 편"이라며 "정비창부지 개발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지가 상승에 따른 차익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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