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돌리기'는 여기까지…우선주 줄줄이 폭락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6.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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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이상 급등 현상을 보인 우선주 대부분이 가파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우선주 중 대장주로 불렸던 삼성중공우 (6,580원 ▼10,220 -60.83%)도 장 중 한때 20% 넘게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증권업계에서는 우선주를 이용한 폭탄 돌리기가 끝난 것 아니냐는 평가다.



19일 오후 1시 42분 삼성중공우는 전 거래일 대비 2만원(2.69%) 떨어진 72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거래정지 후 이날 거래를 재개한 삼성중공우는 장 초반 96만원으로 상한가를 찍었다. 그러나 직후 25% 넘게 급락했다가 낙폭이 줄었다.

이외 최근 급등했던 우선주들은 급락세다. JW중외제약2우와 KG동부제철우 (10,450원 ▼6,150 -37.05%)는 30% 떨어져 하한가를 기록 중이고, 남양유업주 29.84% 떨어진 18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 이상 하한가 근접 종목 역시 대부분 우선주다. 하한가 근접 종목 36개 중 34개가 우선주다. SK바이오팜 상장 이슈로 급등했던 SK우 (141,500원 ▼4,200 -2.88%)는 전 거래일 대비 15.33% 하락 중이다.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그동안 우선주 이상과열 현상을 경고해왔다.

거래소는 지난 17일 투자유의안내를 통해 우선주 급등 현상에 대해 시세조종 및 부정거래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선주 대부분은 상장 주식 수가 적고, 시가총액이 낮은 저유동성 종목이라 투기세력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거래소는 우선주 관련 볼공정행위를 포착하는 대로 강력히 대처할 방침이다. 우선주 관련 불공정거래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금융당국과 공조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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