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가 '대박'…3곳에서 프라다·페라가모 '반값' 면세품 푼다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유승목 기자 2020.06.19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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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면세 재고 판매한 신세계 2차 판매 예정, 롯데·신라도 다음주부터 반값 면세품 판매

/사진=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사진=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


코로나19로 면세점에 쌓였던 재고 명품이 다음주 온·오프라인에서 본격적으로 풀린다. 이달 초 가장 먼저 시중에 판매된 신세계면세점 재고품은 오는 22일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에서 2차 판매를 시작한다.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다음주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에 돌입한다.



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간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 홈페이지에서 면세품 재고 2차 판매가 시작된다. 페라가모, 지미추, 마크 제이콥스 등 총 4개 브랜드 280여개 품목을 백화점 정상가 대비 20~60%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앞서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유통 업계 처음으로 면세점 명품 재고를 판매했다. 발렌시아가, 보테가베네타, 생로랑, 발렌티노 등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에 팔았다. 오픈 첫 날 15만명이 동시접속하면서 홈페이지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1차 판매는 준비된 물량의 85%가 소진됐다"며 "1~2일차에 대부분 상품이 완판된 이후 중간중간 수량이 추가 입고됐다"고 설명했다.



1차는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다면 2차는 슈즈류(53%),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 등으로 품목을 확대했다. 1차 판매와 마찬가지로 고객이 온라인으로 주문을 완료하면 개별 통관을 거쳐 물류로 이동해 배송하는 예약 판매 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체 발급 보증서 발급이나 A/S는 받을 수 없다.

/사진제공=호텔신라/사진제공=호텔신라
면세 업계 1·2위인 롯데와 신라면세점도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면세 재고품을 판매한다. 롯데는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올 봄·여름 시즌 신상품 10여개 해외 명품 브랜드를 백화점과 아울렛 등 8곳에서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고 면세품 오프라인 판매는 롯데가 처음이다. 동시에 롯데 통합 쇼핑몰인 '롯데온'에서도 면세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신라면세점도 다음주 후반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재고 면세품을 판매한다. 별도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신라면세점은 자체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활용했다. 신라트립은 신라인터넷면세점이 지난해 12월 선보인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이다.


신라면세점은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매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 브랜드의 가방과 선글라스를 포함한 패션 잡화 등을 순차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판매가격은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평균 30~50% 할인된 수준이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는 "수입 통관 절차 등 세금이 포함된 원가에 물류비, 상품화 작업비, 카드수수료 등을 고려해 결정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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