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 방글라데시 유학생 접촉자는 18명 확인

머니투데이 제주=나요안 기자 2020.06.19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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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8명에 대해 자가격리 조치 및 1대1 모니터링 돌입… 항공기 동승자 파악 중

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제공=제주특별자치도청 전경./사진제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방글라데시 국적 유학생 3명에 대한 역학 조사결과 19일 오전 10시 기준, 접촉자는 총 18명으로 확인됐다.

제주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파악된 밀접 접촉자는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에서 특별입도절차를 안내하는 안내요원 1명, 공항에서 임시 숙소까지 이송을 담당했던 한라대학교 버스 기사 1명, 이들이 머물고 있는 임시 숙소 관계자 1명, 함께 입국한 학생 15명이 포함됐다.



방글라데시 유학생들이 김포공항에서 제주 입도 시 이용한 항공기내 접촉자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다. 이들은 방글라데시 현지에서 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대한항공 KE9656편에 탑승해 18일 오전 5시 10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입국 직후 공항 방역택시를 이용해 김포공항으로 이동했으며, 학생들이 개별로 항공권을 구입해 4대의 항공편으로 나눠서 제주로 입도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중 1명은 낮 12시 52분에 제주공항에 도착한 티웨이 TW713편에, 다른 2명은 오후 1시 44분 제주에 착륙한 제주항공 7C117편에 탑승했다.



코로나19 확진자를 중심으로 전후 3열의 승객을 접촉자로 분류되는 만큼, 제주도 방역당국은 이들과 같은 비행기에 동승한 항공기 내 접촉자를 찾기 위한 역학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

제주지역 17번~19번까지의 코로나19 확진자의 접촉자 18명 중 학생 15명은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가 완료됐으며, 미결정 1명을 제외한 나머지 14명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르면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되는 경우에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이뤄질 수 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해당 접촉자 3명에 대해서는 의심증상 발현 시에 코로나검사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확진자의 접촉자 18명은 모두 자가격리 조치가 완료됐고, 이들이 거쳐간 장소에 대해서도 방역 소독이 완료됐다.

한편,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총 19명 중 해외 방문이력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경우는 13명으로 68.4%에 해당된다. 그 외에는 대구경북 방문이력 4명, 이태원 킹클럽방문이력 1명, 확진자와 접촉자 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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