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출시·검증 꼼꼼히… 신뢰 최우선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6.24 05:20
글자크기

[2020 하반기 증권사 생존전략] 신한금융투자

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사진=신한금융투자이영창 신한금융투자 대표 /사진=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투자자 신뢰 회복을 위한 제도 개선 및 시스템 정비에 하반기 경영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선제적으로 금융상품의 선정, 판매, 사후관리에 이르는 절차를 전면 개편했다.

상품선정 단계에서 상품 출시를 결정하는 의사결정기구와 협의체에 책임자와 실무자들을 합류시켰다. 상품출시위원회에서 출시가 의결된 상품이라도 최종적으로 책임자가 거부권을 행사하면 상품을 출시할 수 없도록 했다.



출시된 상품에 대한 검증도 한층 강화했다. 금융소비자 보호센터와 상품 제조 부서장 등이 함께 하는 협의체에서 소비자 영향 분석 결과에 대한 합의 절차를 만들었다.

판매 과정에서는 고객 자산관리 중심으로 성과평가체계를 개편했다. 회사KPI(핵심성과지표) 내 고객중심 항목 비중을 5%에서 18%까지 확대하고 금융상품 수익을 평가 항목에서 없앴다. 무조건 고객의 입장에서 재무컨설팅에 집중하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영업담당 임원 평가에도 고객만족도 항목을 신설했다.



사후 관리 부문에서는 투자상품 판매 후 감리기능을 수행하는 '상품감리부'의 독립적 활동을 보장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만들어진 상품감리부는 심사, IB, 금융상품판매 등의 경험을 갖춘 8명의 전문가들이 분기마다 감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신한금융투자의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는 신한지주의 ESG경영(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금융시장에 도입)과 맞물려 고객의 신뢰 회복과 투자자 보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앞으로도 업무 전반에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상품 점검 및 관리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