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 (45,100원 ▼400 -0.88%)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0.67%) 오른 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2600원(3.01%)이 올랐다. 가구업체 현대리바트 (8,130원 ▲20 +0.25%)는 400원(2.78%)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자 가구 제조업체 시디즈 (37,200원 ▲50 +0.13%)는 이틀 연속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침대 (31,150원 ▲150 +0.48%)와 코아스 (702원 ▼5 -0.71%) 역시 소폭 상승 중이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번 규제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재건축 정비사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고 사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기존 노후 주택과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거나 가구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인테리어, 가구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 수혜주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외여행 등에 사용될 돈이 절약되면서 집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샘은 지난달 초 7만원 초반대에서 이달 중 9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다.
인테리어 시장의 방향성도 명확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올해 41조5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편 이 같은 흐름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 쇼핑몰 '웨이페어'(Wayfair)는 지난3월19일 23.52달러(약 2만8500원)에서 이날 200.75달러(약 24만350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웨이페어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