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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했더니 주가 오르네…수혜주는 무엇?

머니투데이 한정수 기자 2020.06.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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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정부의 부동산 규제 대책과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김창현 기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대책에 인테리어 및 가구 관련 기업들이 연이틀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규제 강화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면서 리모델링이나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이미 인테리어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 규제로 인한 수요분까지 더해지면서 당분간 관련 기업들의 실적과 주가가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19일 오전 9시30분 현재 인테리어 전문 기업 한샘 (103,500원 4700 +4.8%)은 전 거래일보다 600원(0.67%) 오른 8만9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에는 2600원(3.01%)이 올랐다. 가구업체 현대리바트 (15,250원 50 -0.3%)는 400원(2.78%) 오른 1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자 가구 제조업체 시디즈 (61,100원 400 -0.7%)는 이틀 연속 8%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에이스침대 (40,350원 150 -0.4%)코아스 (1,035원 5 -0.5%) 역시 소폭 상승 중이다.



기획재정부·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는 지난 17일 '주택시장 안정을 위한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과 대전, 청주까지 규제 지역으로 지정하고 갭투자(전세보증금을 끼고 주택 매매) 방지를 위한 전세대출 기준을 강화한 것 등이 골자다. 이 밖에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방안 등도 포함됐다.

전문가들 대부분은 이번 규제로 주택 거래량이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재건축 정비사업이 위축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각종 규제로 재건축 사업 승인을 받는 것이 어려워졌고 사업의 수익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이유들로 기존 노후 주택과 아파트를 리모델링하거나 가구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사진제공=한샘/사진제공=한샘
이와 관련,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로 재건축 속도 둔화가 예상되는 데 더해 조합인가 전 초기 재건축 단지의 경우 조합분양을 위한 거주 2년 조건이 신설된다"며 "이는 소유자의 거주로 전환을 촉진할 대책 중 하나이기도 해서 인테리어 리폼 수요 확대로 이어질 것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 가구 관련 기업들은 코로나19 수혜주로 이미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해외여행 등에 사용될 돈이 절약되면서 집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관련 기업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한샘은 지난달 초 7만원 초반대에서 이달 중 9만원대까지 주가가 올랐다.


인테리어 시장의 방향성도 명확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인테리어 및 리모델링 시장 규모는 2016년 28조4000억원에서 올해 41조5000억원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다.

한편 이 같은 흐름은 한국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 쇼핑몰 '웨이페어'(Wayfair)는 지난3월19일 23.52달러(약 2만8500원)에서 이날 200.75달러(약 24만3500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코로나19 사태로 웨이페어가 예상하지 못했던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주가가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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