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하루 새 확진자 3명 늘어…모두 방글라데시인

뉴스1 제공 2020.06.1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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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한라대 재학생…제주공항서 검사 받고 자가격리
道 "모든 동선서 마스크…밀접 접촉자 최소화될 듯"

해외 입국자들이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해외 입국자들이 제주국제공항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 News1 오현지 기자


(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에서 하루 새 3명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방글라데시 국적의 제주 유학생이다.

제주도는 18일 제주에 온 방글라데시 국적의 제주한라대학교 재학생 18명 가운데 3명(17·18·19번)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나머지 15명 가운데 1명은 미결정 판정을 받아 현재 추가 검사를 기다리고 있고, 다행히 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도에 따르면 이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1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방역택시를 타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이동했다.



항공권을 개별적으로 예매한 탓에 이들은 당일 낮 12시30분부터 오후 5시2분까지 모두 4대의 항공기(TW713 4명·BX8029 2명·7C117 10명·7C125 2명)로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 가운데 1명은 낮 12시52분에 도착한 티웨이항공 TW713편, 2명은 오후 1시44분에 도착한 제주항공 7C117편을 이용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18명 모두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공항에 마련된 도보 이동형 이른바 '워크 스루(Walk Through)'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이후 학생 수송 버스를 타고 제주한라대 임시 숙소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있었다.


현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명의 경우 제주대학교병원 음압병상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도 관계자는 "모든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밀접 접촉자는 최소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항공기 내 접촉자 분류를 위한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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