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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일본이 관광객 4000만명을 꿈꿨지만 현실은 500만명으로 끝날지도 모른다"며 "관광 수입이 급격히 감소하는 것은 일본 경제에 긴 그림자를 드리우면서 아베노믹스의 몇 안되는 성공 사례 중 하나를 잃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방일객 수는 1~5월 기준 394만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64.1% 감소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방일 외국인은 1700명으로 1964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월간 기준으로 가장 적었다. 지난달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20명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타격이 크다. 지난해 중국인과 한국인 관광객이 일본에서 소비한 금액만 1조8000억엔(약 20조2000억원), 4200억엔(약 4조7200억원)에 달한다.
미야마 고야 SMBC닛코증권 수석이코노미스트는 블룸버그통신에 "당분간 큰 회복은 없을 것으로 보는 게 좋다"면서 "처음에는 사업 관련 방문자와 유학생에 대해서만 입국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 방문자의 90%를 차지하던 관광객이 다시 돌아오기까지는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광객 지출 감소로 인해 일본의 2분기 성장률이 1.6%포인트 감소할 것"이라고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