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AI에 라벨링 체험한 文 대통령…"AI와 사람의 협업"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20.06.1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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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디지털경제 현장 방문서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 라벨링 체험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로부터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기업인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로부터 데이터 수집·가공 기술 관련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제공=뉴시스


#"자율주행 자동차가 운전자 없이 도로를 달리려면 사람·차량을 구분하고 이들이 어떤 위치에서 얼마의 속도로 움직이는지 구분하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이 필요합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



김 대표가 함께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AI(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AI가 처리한 데이터를 확인하고 다시 한번 검수했다. 프로그램 속 인공지능은 야간에 헤드라이트를 켜고 다가오는 차량을 차량으로 자동 인식하지 못한 상황. 문 대통령은 직접 이미지를 확인한 뒤 해당 부분에 '승용차'라고 표시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AI가 사물을 찾아서 표시를 했지만, 어떤 사물인지 분류하기까지는 아직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대통령께서 방금 도와주신 이 데이터를 이용하면, 자율주행 인공지능이 야간에도 사물을 더 잘 인식할 수 있도록 성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브에이아이의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 시연 화면/사진제공=슈퍼브에이아이슈퍼브에이아이의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스위트' 시연 화면/사진제공=슈퍼브에이아이
인공지능 데이터 플랫폼 기업 슈퍼브에이아이가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디지털뉴딜 브리핑에 시연업체로 선정돼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Superb AI Suite)'를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강원도 춘천 소재 더존비즈온 강촌캠퍼스에서 진행됐으며 슈퍼브에이아이는 데이터 수집·분류(라벨링), BC카드가 카드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창업 성공 가능성을 예측하는 서비스를 시연했다.

슈퍼브에이아이는 2018년 설립된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데이터 플랫폼 기업이다. 현재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인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 베타버전을 서비스 중이며 오는 3분기 정식 버전 오픈을 앞두고 있다.


김현수 슈퍼브에이아이 대표는 자율주행 자동차 등의 서비스 개발 시 필요한 인공지능 데이터 라벨링을 자동으로 진행하는 모습을 소개했다. 김현수 대표는 인공지능이 사람과 도로, 차량 등을 이미지 상에서 구별할 수 있도록 사람 및 차량의 여부, 사람의 위치, 차량의 종류와 상태 등 특징을 표현하는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선보였다.

시연 중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머신러닝 데이터 플랫폼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를 활용한 데이터 라벨링 작업을 체험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 중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작업을 수행한 것은 스위트가 유일하다.

김현수 대표는 "인공지능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의 시작은 학습 데이터를 준비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는 AI와 사람의 협업으로 최대 10배 높은 효율로 인공지능 학습 데이터를 구축·관리·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 시연된 슈퍼브에이아이 스위트는 데이터 라벨링과 같은 인공지능 데이터 전처리 작업부터 개발자들을 위한 데이터 구축, 관리, 분석 등 머신러닝 데이터와 관련된 모든 작업을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올인원 플랫폼이다. 자체 인공지능 기술로 작업 생산성을 최대 10배 높이는 데 성공하며 국내 최초는 물론 세계시장에서도 앞선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한국판 뉴딜, 디지털경제 현장방문'에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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