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원테크 "코로나19 간이 인공호흡기 양산 추진"

머니투데이 이민하 기자 2020.06.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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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원테크 (654원 ▼280 -29.98%)는 연세대학교 산학협력단과 기술이전 계약을 맺고 한국형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 양산을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는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 재활센터 강성웅 교수 연구팀이 개발해 특허 출원한 제품이다.



이번에 삼원테크와 기술이전 계약을 완료한 간이 응급 인공호흡기는 '벨로우즈' 타입을 적용해 기존 '엠부백' 기반 인공호흡기의 단점을 보완한 게 특징이다. 기존 간이 인공호흡기의 필수 기능은 유지하면서도 이동성과 내구성, 안정성 등을 개선했다.

기존 제품에 사용되는 엠부백은 위치에 따라 가해지는 압력의 편차가 생긴다. 그러나 강 교수팀이 개발한 인공호흡기는 벨로우즈 방식으로 일정하게 산소를 공급할 수 있다.



간이 인공호흡기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이후 수요가 커지고 있는 제품이다. 폐렴 등 중증 호흡기 질환에 필요한 인공호흡기는 고가일 뿐 아니라 생산 절차가 복잡해 공급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연세대 산학협력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다수의 국내 바이오 업체와 인공호흡기 제조사들에서 공급 요청을 받고 있다"며 "이번 계약으로 양산이 시작되면 관련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종석 삼원테크 대표는 "제품의 개발 취지를 살려 생산단가를 최소화 하는 한편 의료 장비가 부족한 저개발 국가 등에서 한국형 응급 인공호흡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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