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직원 '코로나 확진'…삼성동 본사 폐쇄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6.18 15:04
글자크기

본사 비서팀 직원 16일 확진…영업장 피해는 없어

GKL(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 코엑스점. /사진=GKLGKL(그랜드코리아레저)가 운영하는 세븐럭 코엑스점. /사진=GKL


외국인 전용 카지노 '세븐럭'을 운영하는 카지노 공기업 GKL(그랜드코리아레저) 본사 직원이 코로나19(COVID-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 삼성동 본사가 폐쇄됐다.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 등 영업장은 별 다른 차질 없이 정상 영업 중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KL 본사 비서팀에 근무하는 직원이 지난 16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전날(15일) 밤 가족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검사를 진행해 확진 여부를 알게 됐다.

GKL은 확진 판정이 나온 즉시 본사를 폐쇄하고, 16일 오전 9시와 10시 두 차례에 걸쳐 건물 전체를 방역·소독 조치했다. 지난 17일에는 강남 보건소 역학조사를 진행, CC(폐쇄회로)TV 등을 통해 밀접접촉자를 가려내 자가격리 조치 및 코로나 검사를 받도록 했다.



현재 GKL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직원의 배우자와 자녀는 음성 판정을 받았고, 확진 직원과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한 3명의 직원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유태열 GKL 사장도 코로나 검사를 기다리고 있으며 별 다른 건강 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확진 직원이 본사 근무자란 점에서 카지노 영업장은 정상 운영하고 있다. GKL은 현재 서울에서 강남 코엑스점과 강북 힐튼점, 부산에서 부산 롯데점을 운영하고 있다.

GKL 관계자는 "밀접접촉자는 자가격리 및 코로나 검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방역을 마친 본사 건물은 내일(19일)부터 열 예정"이라며 "카지노 영업장은 본사 사옥과 떨어져 있어 코로나 피해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GKL은 코로나19 팬데믹(전 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하늘길이 막힌 데 따른 방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 감소로 영업손실이 누적되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 따라 지난 3~4월에는 휴업을 진행하는 등 2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