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입찰 담합' 관련 KT본사 연이틀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오문영 기자 2020.06.18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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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입찰 담합' 관련 KT본사 연이틀 압수수색


검찰이 국가사업 입찰에서 담합을 한 혐의와 관련해 KT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1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검사 김민형)는 전날부터 이틀에 걸쳐 서울 광화문 KT 사옥 기업사업본부 사무실 등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KT는 2015년 4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조달청 등이 발주한 공공분야 전용회선사업 12건(1600억원 규모)의 입찰에서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등과 짜고 담합을 벌인 혐의를 받는다. 전용회선이란 전용계약에 의해 가입자가 원하는 특정 지점을 연결하고 해당 가입자만 독점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전기통신회선을 말한다.



공정위는 지난해 4월 KT에 57억 4300만원, LG유플러스에 38억9500만원, SK브로드밴드에 32억7200만원, 세종텔레콤에 4억1700만원 등이다. 법 위반 정도가 크고 과거 유사한 적발이력이 있던 KT에 대해선 검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일 KT법인과 KT 임원 출신 전 국회의원 A씨 등 2명을 담합 혐의로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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