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철도(코레일)는 오는 10월 추석 명절 직후부터 카카오·카카오모빌리티·네이버 등 모바일플랫폼에서 승차권을 예약·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플랫폼을 통해 승차권 선물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네이버와 카카오, 카카오모빌리티 등 모바일플랫폼과 프로그램 개발 등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애초 상반기 다양한 국민생활 밀착형 철도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서비스 개통 시기가 미뤄졌다"고 말했다.
네이버에서는 검색기능을 통해 승차권을 홈페이지나 앱에서 곧바로 예매할 수 있게 된다. 철도이용자가 'KTX'나 '부산 가는법' 등을 입력하면 검색화면에 열차시간표와 예매화면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에서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호 등 다양한 종류의 승차권에 대해 실시간 예매가능 현황을 확인하고 구매·결제·발권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토록 주문할 수 있게 된다. 또 카카오 T에서 제공되는 역사 주차장 안내, 택시 호출과 자전거, 대리운전 등 연계교통 안내 서비스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는 이번 철도서비스가 개통되면 네이버와 카톡 등을 통한 승차권 구매 비중이 하루 전체 승차권 판매물량의 10~15%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철도는 출퇴근시간 정기승차권 고객이나 임산부 등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도 검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