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 물류창고 화재사고 희생자 합동영결식 20일 엄수

뉴스1 제공 2020.06.1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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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시범시민추모위원회 주관…시민 등 150여명 참석 전망

경기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  /뉴스1 DB경기 이천시 창전동 이천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 마련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 합동분향소에서 유가족이 슬픔에 잠겨 있다. /뉴스1 DB


(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최대호 기자 = 이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사고 희생자 38명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20일 오전 엄수된다. 참사 발생 52일 만이다.



합동분향소가 차려진 서희청소년문화센터에서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가량 열릴 예정인 합동영결식은 이천시범시민추모위원회가 주관한다.

이천시범시민추모위원회는 화재사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달 8일 이천시민과 사회단체가 뜻을 모아 만든 협의체다.



18일 이천시와 범시민추모위원회에 따르면 합동영결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을 고려해, 종교의식 등을 생략하는 등 간소하게 진행된다. 마스크 착용, 체온측정, 손소독 등 방역에도 만전을 기한다.

영결식에는 정문호 소방청장, 민갑용 경찰청장, 이재갑 고용노동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거성 청와대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영결식은 희생자 추모글이 달린 추모나무를 영정단 옆에 세우고 난 후 사회자의 개식 선언으로 시작된다.


1분간의 고인에 대한 묵념과 사고 경과보고, 조전 낭독 후 엄태준 이천시장이 추도사를 낭독한다.

이어 유족 및 조문객들의 헌화 및 분향, 추모편지·추모시 낭독, 영정 및 위패 전달 순으로 진행된다.

영정 및 위패를 전달받은 유족은 합동분향소를 나와 후 개별차량으로 귀가한다. 별도의 폐회식은 갖지 않기로 했다.

한편 이번 화재사고를 수사한 경찰은 저온창고 지하 2층에서 있었던 산소용접 작업이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음을 밝혀냈다.

아울러 사고를 초래한 물류창고 시행·시공·감리·협력업체 등 관계자 24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이 가운데 책임이 중한 9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지난 4월29일 오후 1시32분께 이천시 모가면 소고리 지상 4층·지하 2층 규모 물류창고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나 38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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