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재무구조 개선 탄력..목표가↑-한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2020.06.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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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은 18일 한진 (20,850원 ▼450 -2.11%)에 대해 부산 범일동 부지 매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5만8000원으로 높였다. 한진의 전 거래일 종가는 4만7900원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17일 한진이 보유 중인 부산 범일동 부지를 3067억원에 매각한다고 공시했다고 소개했다. 처분 목적은 자산 매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핵심 사업 투자 재원 확보다. 거래 상대방은 대우건설, 처분 예정일은 2021년 1월이다.



김 연구원은 범일동 부지는 예상 매각가 1200억원으로 한진이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진행 중인 유휴자산 매각 계획 중 규모가 가장 큰 건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예상가보다 1800억원 높게 매각되면서 한진은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모두 마련했을 뿐 아니라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는 여력도 확보했다. 나머지 휴유자산(약 600억원 규모) 매각도 예정대로 진행된다면 약 20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상환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한진이 지난해 하반기부터 투자 재원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비핵심자산(동대구터미널, 렌터카사업, 범일동 토지 등) 매각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재무구조 개선은 밸류에이션 정상화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택배 사업 중심의 실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진은 경쟁사 대비 선제적인 투자로 언택트(비대면) 소비 트렌드로 급증하고 있는 물동량을 충분히 흡수하면서 시장 물동량 성장률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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