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콘서트] "집의 의미, 공간에서 서비스로 탈바꿈"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20.06.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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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신 GS건설 신사업부문 상무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컨벤션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스마트홈과 데이터플랫폼'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김영신 GS건설 신사업부문 상무가 17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Sky31컨벤션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스마트홈과 데이터플랫폼'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주택은 이미 문화, 안전, 건강 등 다양한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코로나19(COVID-19) 이후 가장 큰 변화는 휴식과 업무, 학습의 공간이 하나로 통합됐다는 것이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집'이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주거공간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변화한다. 주택을 짓는 건설사들 역시 변화된 삶에 주목해 미래 주거 공간을 그리고 있다.



김영신 GS건설 로그하우스 담당 상무는 1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0년 인구이야기, 팝콘(PopCon)'에서 '스마트홈과 데이터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하며 "건설사들은 먼 미래에 있는 기술이 아닌 가까운 미래, 지금 사용할 수 있는 기기에 집중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건설사들은 입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기능 위주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 상무는 "입주민이 단지 내 로비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엘리베이터가 호출된다"며 "과거 스마트홈이 기기가 통합된 홈네트워크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한 발 나아간 안면인식시스템을 이용한 언택트(Untac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건설사들이 각 가구마다 공기청정기를 빌트인으로 설치하는 것 역시 이들이 제공하는 서비스 중 일부다. 봄철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에 대비해 엘리베이터, 주차장 등 공용공간에도 공기청정기와 자동환기시스템을 설치했다. 고령화 시대에 발맞춰 동작감시센서로 위기상황을 감지하는 안심케어서비스도 가동 중이다.

스마트홈 시대에 집에서 이뤄지는 입주민들의 모든 활동은 데이터로 쌓인다. 건설사들은 이를 분석해 입주민 개별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렇게 쌓인 데이터는 주거 환경을 어떻게 변화시킬까.

김 상무는 "데이터가 모이다 보면 이를 분석해 대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아파트 단지를 좀 더 멋지게 만들고자 아파트 단지 관리시스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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