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고향' 영광 찾은 정세균 총리 "이 전 총리께 박수를"

뉴스1 제공 2020.06.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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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 참석
'규제혁신 10대 아젠다' 선포

정세균 총리가 17일 오후 전남 영광군 대풍EV자동차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0.6.17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정세균 총리가 17일 오후 전남 영광군 대풍EV자동차 공장에서 초소형 전기자동차에 탑승하고 있다. 2020.6.17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영광=뉴스1) 박영래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총리 취임 후 첫 전남 방문지로 영광을 찾았다.

정 총리는 17일 오후 전남 영광군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에서 열린 '전남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 투자협약식'에 참석했다.

투자협약식과 전기차 시승, 수출기념 테이프 커팅에 잇따라 참석한 정 총리는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 총리는 투자협약식 인사말에서 "영광의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나주의 에너지 신산업특구가 전남경제에 큰 힘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e-모빌리티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전남은 13개월 연속 주민만족도 1위를 기록하는 등 김영록 지사가 애 많이 쓰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 자리에서 정 총리는 규제혁신 10대 아젠다를 선포했다. 지난해 7월 지정된 e-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는 2023년까지 e-모빌리티 분야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19개 기업이 특구로 이전했고 연간 3만대 생산 규모의 초소형전기차 공장(2019년 8월, 캠시스), 연간 1만2000대 생산 규모의 3·4륜형 전기차 공장(2020년 6월, 대풍EV자동차)을 준공하는 등 성과를 보이고 있다.

이날 정 총리의 방문은 전남도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규제산업특구 지정에 이어 첫 성과가 바로 이날 5개 기업의 투자로 연결되면서 전남도가 정 총리에게 요청해 이뤄진 것이다.

투자협약식 뒤 정 총리는 e-모빌리티 실외시험장에서 초소형 전기차를 시승한 데 이어 전기자동차를 양산 중인 대풍EV자동차 공장을 찾아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어 필리핀 수출물량인 3륜형 전기차 100대 수출기념 테이프커팅을 하며 회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대풍EV자동차 해외수출은 지역을 넘어 국가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영광이 잠재적인 대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의 고향인 점을 감안한 듯 정 총리는 "이낙연 전 총리의 고향이 영광이다. 그동안 (e-모빌리티 산업 발전에)많은 도움 줬을 것"이라며 "이 전 총리께 박수를 보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행사에 함께 참석했던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은 "정 총리가 e-모빌리티 산업에 높은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개호 의원은 "코로나19사태나 남북관계 악화 등으로 내려올 상황이 아닌데도 영광을 찾은 것은 특별한 관심을 보여준 것"이라며 "다른 일정은 다 취소했지만 투자협약식만은 취소 못하고 참석했을 정도로 관심사안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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