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사회적약자, 나은 위치로 옮기는 게 지상목표"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2020.06.1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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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7/뉴스1(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경제혁신특위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6.17/뉴스1


김종인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사회적 약자를 어떻게 하면 지금보다 나은 위치로 옮겨 놓을거냐는 게 지상 목표"라고 말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공식 출범한 경제혁신특별위원회 첫 회의에서 "통합당은 기본적으로 자유민주주의 지향을 최고 목표로 설정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국민 간 위화감을 어떻게 하면 해소시킬 것인지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가 겪고 있는 여러 경제상황을 고려할 때 사고의 기본을 전환하지 않으면 우리나라의 미래 경제, 사회를 형성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든다"며 "앞으로 4차산업을 비롯해 어떤 경제구조를 할 것이냐는 측면에서 경제혁신위가 가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상당히 모범국가로 경제성장을 이뤘고 민주화도 달성했는데 경제발전의 결과로 사회 계층 간 지나치게 위화감을 형성할 정도로 빈곤층의 비중이 다른 나라에 비해 너무 높다는 것"이라며 "(그 이유로) 우리나라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는 형태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KDI(한국개발연구원)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특위 위원장을 맡은 윤희숙 의원은 "과거 우리 당이 기득권만을 위하는 당이란 인식을 세간에서 가지고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 바닥에는 우리나라를, 우리 국민을 미래로 이끌겠다는 의지가 강한 당"이라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금 시대는 사회적 통합과 응집력, 그리고 정치적인 지혜가 경제성장을 위해 훨씬 중요해진 시대가 됐다"며 "이번 작업은 이 시대를 읽는 방식을 우리가 얼마나 다르게 인식하고 있는지를 잘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혁신위는 △함께하는 경제 △역동적인 경제 △지속가능한 경제 등 3개 분과에서 경제혁신 방안을 논의한다.


경제혁신위는 기본소득 도입 논의와 데이터청 설립, 리쇼어링(해외 진출 기업의 국내 복귀정책) 등 김 위원장이 던지고 있는 이슈를 구체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핵심 과제로 △정부재정운영 △성장동력 △인구감소 △기본소득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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