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사메타손' 코로나 치료제로 급부상…신일제약·대원제약 상한가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2020.06.1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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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릭 스테디로이드인 '덱사메타손'이 코로나19(COVID-19) 중증환자 사망률을 크게 낮추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관련 종목들이 일제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17일 오전 9시 26분 신일제약 (6,890원 ▼70 -1.01%)은 전 거래일 대비 2420원(29.77%) 오른 1만55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대원제약 (15,060원 ▲300 +2.03%) 역시 5250원(29.91%) 뛴 2만2800원으로 상한가다.

부광약품 (6,050원 ▼40 -0.66%)휴메딕스 (32,350원 ▼1,150 -3.43%)는 각각 12.75%, 16.2% 상승 중이고, JW중외제약 (29,250원 ▼550 -1.85%)과 한올바이오는 3~5%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이 진행한 덱사메타손 임상시험에 따르면 덱사메타손을 치료제로 투여한 2000명과 투여하지 않은 4000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 덱사메타손을 투여받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사망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 20명 중 19명은 병원에 입원하지 않고도 호전됐으며 병원에 입원한 2000명도 대부분 산소호흡기 등의 도움 없이 완치됐다.

덱사메사손은 부신피질 호르몬제재로 강력한 염증억제 작용이 있어 류마티즘성·통풍성 관절염, 마른 버짐 등의 치료제로 널리 사용된다.


한편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환자에게 덱사메타손 투여를 긴급 승인했다. 맷 핸콕 영국 보건부장관은 "정부는 덱사메타손이 오늘 오후부터 코로나19의 표준 치료제중 하나가 되도록 국민의료보험(NHS)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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