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텍, 1140억원 마스크 공급 계약 "이익만 600억원 기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17 08:28
글자크기
마이크로텍 (742원 ▼3 -0.40%)이 마스크 개발 및 제조 사업목적 추가에 이어 대규모 공급계약에 성공했다. 매출 이익만 600억원에 달해 올해와 내년 가파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마이크로텍은 16일 엔투셀과 1140억원 규모의 나노 마스크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작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최근 매출액 대비 1931% 규모다. 공급기한은 2021년 12월 31일이다.

생산제품은 마이크로텍이 2대 주주로 있는 엔투셀의 나노 마스크 ‘브레스 스퀘어’(BREATH SQUARE)다. 엔투셀은 올해 총 37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수주했고, 마이크로텍으로부터 OEM 생산 받을 예정이다.



마이크로텍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5월 체결한 380억원 계약에 이은 두번째 계약"이라며 "마진율이 50%에 육박해, 공급이 마무리 되면 회사는 약 600억원의 매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나노 마스크 공급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마스크 양산 설비 확충에 심혈을 기울여 생산과 동시에 전 세계로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계약은 엔투셀이 미국과 캐나다 공급을 위해 맺은 2241억원의 계약 수주 덕분이다. 공급 계약 수량의 상당부분을 마이크로텍에서 진행한다고 회사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OEM 공급 계약은 나노 신사업 공동 진출 중 일환"이라며 "마이크로텍의 양산 설비 구축 규모에 따라 현재 엔투셀이 수주한 3700억원 규모의 계약의 상당 부분이 마이크로텍으로 계약 이전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마이크로텍은 하반기 나노 마스크 생산을 본격화해 올해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시현할 계획이다. 또 엔터테인먼트 사업부와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언택트(비대면) 사회로 변화되면서 폭증하고 있는 콘텐츠 수요에 맞추기 위하여 하반기부터 tvN 드라마 ‘비밀의 숲2’ 방영 등 다수의 드라마 방영이 예정"이라며 "드라마 제작사업부의 매출만 연간 400억원이 상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