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북측의 개성 연락사무소 폭파와 관련 "비상식적 행위"라 항의하며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밝혔다.
연락사무소 남측 소장을 맡고 있는 서호 통일부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오늘 북측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건물을 일방적으로 폭파한 것은 남북관계에서 전례를 찾을 수 없는 비상식적이고 있어서는 안 될 행위로 이에 깊은 유감을 표하고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파주=뉴시스] 박주성 기자 = 북한이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가운데 16일 오후 경기도 파주 통일대교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0.06.16. [email protected]
서호 차관은 "북측은 이번 행동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북한 조선중앙통신과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5시께 "북남공동연락사무소가 6월 16일 완전파괴되었다"며 "16일 14시 50분 요란한 폭음과 함께 북남공동련락사무소가 비참하게 파괴되였다"고 전했다.
통신은 "쓰레기들과 이를 묵인한자들의 죄값을 깨깨 받아내야 한다는 격노한 민심에 부응하여 북남사이의 모든 통신련락선들을 차단해버린데 이어 우리측 해당 부문에서는 개성공업지구에 있던 북남공동련락사무소를 완전파괴시키는 조치를 실행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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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정부도 이날 오후3시54분께 통일부를 통해 "오후 2시 49분 북한이 개성 공동연락사무소 청사를 폭파했다"고 발표, 이 직전 개성에서 연기가 포착된 사실이 알려지며 연락사무소 폭파 가능성이 제기되던 걸 사실로 확인했다.